끝나면은 더 연장할래, 한국 갈래, 묻습니다. 묻고. 일 못하고 꾀
부린 사람들은 묻지도 않고. 착실하게 일한 사람들한테는 물어봐
요. 그러면 1년 더 있겠다 그러면 1년 연장해줘요. 연장해주고,
인제 뭐 먹고 살만치 벌었다 싶으면 고향 생각나서 가겠다 그러면은
보내주고. 그런 식으로 합니다. 거기서 결혼을 하면은 또... 간호사
들 있으니까 정착할 수 있었지요. 햇수 관계없이.
광부는 초창기에는 독일에서 진짜 광부를 보내라 이래 가지고
반은 광부고 반은 학생 출신들이었지요. 그 시기가 이제 60년도,
초창기 갈 땐 그랬고. 그러니까 이제 가서 그 사람들 일 잘하니까
그때. 한국 사람이라 그러면 많이 받았지요. 1진에 한 120명씩,
180명씩 이렇게 들어갔어요. 일은 열심히 했어요,
독일 사람들은, 학교 딱 들어가면은 중학교쯤 되면은 정해져요.
넌 어느, 무슨 공과 계통 가라, 넌 마이스타 그런 학교 들어가서
졸업하면 어느 회사 들어가라 정해져요. 독일은 대학 들어가기는
쉬워도 졸업하기는 힘든 곳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노동
자가 부족했지요. 독일은 우리나라에서 광부가 가기 전에 유고, 터
키 등지에서 많은 광부를 데리고 왔지요. 하지만 한국에서 광부들이
투입되면서 생산량이 엄청 증가했어요.
한국 사람들이 오기 전에는 독일에서 터키 아들, 이태리 아들,
이 사람들 많이 받았는데 외화 차관으로 인해 너희 나라는 실업자
많으니까 돈은 빌려줄게 노동자를 보내라. 이렇게 해서 가게 된 것이
지요. 그렇지만 광부 일자리에서 정작 요직은 독일 사람들이죠. 감
독하고, 이런 사람들. 그 사람들 전부 독일 사람이고, 밑에 제일
힘들고 막일 하는 사람들은 터키, 한국, 이태리 사람들이었어요.